일상 속에서 “수치스럽다” 또는 “창피하다”는 표현을 자주 듣거나 사용하게 됩니다. 특히 실수를 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, 우리는 이 두 표현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죠.
하지만 이 두 단어는 같은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. 단순한 민망함인지, 존엄성을 해치는 깊은 감정인지에 따라 선택해야 할 표현도 달라집니다.
이번 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‘수치스럽다’와 ‘창피하다’의 차이를 명확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.
1. 수치스럽다 : 자존감과 명예가 훼손된 상태
‘수치스럽다’는 말은
개인 또는 집단의 명예, 체면, 윤리적인 기준이 무너졌다고 느낄 때 사용됩니다.
이는 단순한 부끄러움을 넘어 존엄성 자체가 침해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.
📌 예를 들어,
이 단어는
굴욕, 치욕, 불명예
같은 단어와 자주 연결되며, 감정의 강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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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개 석상에서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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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으로 부도덕한 행동이 드러났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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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이나 조직의 명예에 큰 타격을 준 일이 발생했을 때
👉🏼 이처럼
자신의 존재 자체가 평가절하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 있다는
위기의식이 담긴 표현이 바로 ‘수치스럽다’입니다.
2. 창피하다 : 일상 속 민망함이나 부끄러움
반면에 ‘창피하다’는
상대적으로 가벼운 감정 표현입니다.
일상에서 실수하거나,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주변의 시선을 받을 때 사용하는
표현입니다.
📌 예를 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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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 앞에서 말 실수를 했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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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에 얼룩이 묻은 걸 모른 채 다녔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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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표 중 긴장을 너무 많이 한 상황
👉🏼 이런 상황에서는 자존감이 무너진다기보다는,
일시적인 부끄러움이나 당황스러움이 동반됩니다.
이 감정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지며, 후회보다는 웃고 넘기는 경우도
많습니다.
3. 두 단어의 차이 한눈에 보기
👉🏼 이처럼 두 단어는 감정의 깊이와 의미, 사용 맥락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.
4. 실제 사용 예시로 이해하기
1. 수치스럽다 예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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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회사의 공금을 유용해 수치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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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이 퍼지다니, 정말 수치스럽다.
2. 창피하다 예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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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표하다가 이름을 틀리게 말해서 정말 창피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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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찍을 때 눈을 감아서 너무 창피하네.
👉🏼 ‘수치스럽다’는 비도덕적·윤리적 기준을 어긴 맥락, ‘창피하다’는 소소한 실수나 민망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.
5. 헷갈리지 않게 기억하는 팁
- “나의 존엄성이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줄 만큼 큰 일인가?”
- “그냥 순간적으로 민망하거나 웃긴 상황인가?”
👉🏼 이렇게 감정의 무게와 맥락을 기준으로 단어를 선택하면, 더 명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.
6. 올바른 사용이 중요한 이유
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전달하고, 타인과의 오해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. 특히 글쓰기나 발표, 심리상담 등에서는 이런 미묘한 표현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.
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“수치스러운 일이었어”라고 말하면 매우 강한 표현이 되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. 반면 “좀 창피했겠다”는 표현은 훨씬 부드럽고 공감적인 언어가 됩니다.



